수익 악화 산업계, 감산 기대
만장일치제 합의 쉽지 않아
OPEC 정례회의에서 12개 회원국들이 원유 감산을 결정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나라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168차 OPEC 정례 각료회의를 앞두고 12개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에 이를 것인지 아니면 동결이나 증산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 특히 이란 경제 제재 해제와 인도네시아 회원국 복귀, 중소국가 재정난 심화 등이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OPEC 12개 회원국들의 일일 생산량은 3,212만배럴로 하루 100만배럴 정도 공급과잉이다.
원유의 에너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증산을 고집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감산을 제의할 분위기이지만 만장일치제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가 하락으로 적정한 판매 단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유·화학·조선 등 산업계는 감산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