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유가 반등 가능성 있다

2016년 유가 반등 가능성 있다

  • 철강
  • 승인 2015.12.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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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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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과잉 해소, 선진국 중심 경제 회복 등 영향

 내년에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과 달러화 강세 완화, 선진국 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로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년 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6.49달러였던 유가가 40달러선도 지키지 못하고 배럴당 39.75달러(15년 12월 2일 집계)로 떨어졌다. 1년 새 40%나 하락한 유가로 기업들의 생산비용은 줄어들었지만 수출 단가 감소세도 심화돼 투자와 고용은 늘지 않았고 이것이 다시 경기 침체로 연결되는 형국이다. 디플레이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가가 반등해야 한다.

▲ 자료: 철강금속신문

  ◇ 공급과잉 → 주요 산유국들 감산 합의할 듯

 4일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이를지 여부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산 계속’을 주장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로 인해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지만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등이 주도한 ‘셰일에너지·샌드오일 고사(枯死)시키기’와 ‘이란 굴복시키기’가 원하는 성과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알제리, 리비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에콰도르 등의 회원국들이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사우디도 고자세를 유지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빠르면 내년 초 경제 제재가 풀리는 이란의 원유 물량 유입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적정한 유가를 위한 감산을 계속 주장해 온 이란이 현재 생산량(일일 280만 배럴)을 12년 7월 경제 제재 이전 수준(일일 360만 배럴)으로 급격히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힘을 얻고 있다.

  ◇ 달러화 강세 → ‘약세 반전’은 아닌 ‘강세 완화’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평가절하 등에 미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더해져 ‘강달러’가 계속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금리인상 리스크가 선반영돼 있어 달러화가 ‘약세 반전’은 아니더라도 ‘강세 완화’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세계 경기 침체 → 선진국 중심 경제 회복

 EU의 2016년 GDP 성장률은 2.0%로 예측되고 있다. 2013년 0.1%로 제자리 걸음을 한 뒤 2014년 1.3%를 시작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경제 활동 상태의 바로미터인 고용지표가 호전되고 있다. 11월 실업률이 5.0%로 완전고용 수준에 이르렀고 2014년 3월 42만명 증가에서 올 3월 11만명 증가로 감소세였던 비농업인구 고용자수는 11월 20만명 증가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분위기이다.

 중국은 GDP 11조2,119억달러의 경제가 올해 6.9%, 내년 6.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목할 점은 선진국들의 경제가 GDP의 60~70%를 차지하는 소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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