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회계감리 받는다

대우조선해양, 회계감리 받는다

  • 수요산업
  • 승인 2015.12.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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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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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여부, 책임소재 밝혀내기로
결과에 따라 검찰 고발 가능

 수조원대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인 대우조선해양이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를 받는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최근 업무 협의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회계감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계감리 진행 여부를 비공개에 부치고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이나 부인을 하지 않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입장을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회계감리를 통해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손실 발생 과정에서 고의적 분식 회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4,710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지만 올해 5월 정성립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 경영진 시절의 부실을 단번에 털어내는 '빅배스'를 단행했다.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요구로 삼정회계법인이 진행한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세전 순손실 규모는 6조6,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를 맡아 매년 '적정'의견을 낸 안진회계법인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금감원은 회계감리를 마치고 분식 회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 경영진 등 책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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