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제품 가치 창출, 원칙 있는 조직 운영, 품격 있는 기업문화 조성" 3대 전략 제시
현대제철에게 2015년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해였습니다. 동부특수강과 SPP율촌에너지 인수, 현대하이스코 합병 등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더욱 내실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포부와 다짐을 담아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내일의 경영환경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거듭된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일본은 뚜렷한 활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10년 만에 단행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 경제에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밖으로는 구조조정에 직면한 중국 철강사들의 출혈 수출이 한국 철강산업을 위협하고 있으며, 안으로는 과거 호황기에 형성된 고 원가 구조가 우리의 생존 노력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2016년 경영방침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유가치 창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 방향을 세웠습니다.
첫째, ‘차별화된 제품가치’ 창출입니다. 기존의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동적 시장전략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다가가는 능동적 전략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서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혁신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에 적합한 수요 창출형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둘째, ‘원칙 있는 조직 운영’에 주력할 것입니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조직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현장에 기반한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조성해 일하기 좋은 일터를 구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의 생산성을 극대화해 어떠한 위기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기업체질을 갖추고자 합니다.
셋째, ‘품격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기업문화는 구성원의 행동양식을 통해 표현되는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회와 회사, 회사와 직원간에 소통과 공감이 기반이 되는 열린 기업문화를 구축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을 다지고 우리의 행동규범이 사회적 기준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품격 있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특히 나 자신의 안전뿐 아니라 동료의 안전까지 챙기는 선진 안전마인드를 적극 수용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2016년은 현대제철에게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제철에는 도전과 성공의 DNA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지난 10년의 성과가 아니라 그 기간 중 축적한 경쟁력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가장 강력하고도 근원적인 원동력이라 확신합니다.
현대제철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응하는 불굴의 정신과 기본에 충실하는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철강업계와 우리 철강인 모두가 힘찬 걸음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