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하락세
비철금속은 위안화 약세, 부진하게 나타난 중국의 서비스업 PMI에 중국발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전기동, 니켈은 중국전략 비축국의 구매 소식에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아연은 상해거래소 재고가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하락했으며 주석 역시 8개월래 저점인 $13,700까지 후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금일 알루미늄은 4분기 만에 상승한 MJP 확정, 말레이시아의 bauxite 채굴 중지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MJP는 $110으로 전 분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안정적으로 상승한 Rotterdam 지역 프리미엄을 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소폭이나마 감소한 일본재고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실질적인 알루미늄 소비업체들의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수요가 약한 1분기를 앞두고 구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말레이시아 환경부 장관은 오는 1월15일까지 모든 bauxite 광산 가동을 중단시킬 것이며 광산 업체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채굴 금지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정부는 bauxite 신규 수출허가 발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가 bauxite 수출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은 만큼 bauxite 채굴 중지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의 조치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중구의 알루미늄 생산 감소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