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시회 마케팅으로 車강판 기술력 뽐내

포스코, 전시회 마케팅으로 車강판 기술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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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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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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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최초로 북미오토쇼 참가…첨단 車강판 솔루션에 '호평'

  지난 1월 12일 화요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 세계 각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press conference)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사들이 한데 모여 각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과 기술력을 총 집약시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렇게 모터쇼에서 자동차사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을 때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김원기 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과 김교성 상무가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생긴 이래 최초로 철강사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것.

  ‘From Steel Supplier to Solution Partner(철강공급사를 넘어 솔루션 파트너로)’라는 네온사인 아래 수십 여 명이 운집했다.

 

  “포스코는 더 이상 단순 철강공급사가 아닙니다. 완성차 생산의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토털 솔루션 파트너’로서 고품질 소재에 기반한 성형·용접 등의 이용기술(application technologoy)은 물론 상업적 지원(commercial support)에 이르기까지 진일보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 친환경-경량화 모토를 달성함에 있어 최상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포스코의 전시부스는 코일(coil)에서 차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콘셉트로 디자인 됐으며 최신예 기술 역량과 최고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자동차강판 전문 철강사로서의 풍모를 풍겼다.

  특히 최일선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Integrated Vehicle’은 포스코 고유의 기술력이 총망라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선 차체(BIW; Body In White)에 적용된 첨단 고장력강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는 높은 강도와 연신율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차체 고강도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조향ㆍ제동 장치 등 주행을 위한 섀시에는 차량 부위별로 요구되는 특성에 최적화된 트윕(TWIP)강과 트립(TRIP)강은 물론 DP(Dual Phase) 등 AHSS 계통의 강종 외에도 포스코가 보유한 선재와 스테인리스강(STS), 전기강판 등을 응용한 부품이 쓰였다.

  이 밖에도 초고강도강인 UHSS(Ultra High Strength Steel)와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해 종전 대비 각각 30%와 20% 경량화에 성공한 전기차와 픽업트럭용 BIW, 1.5~2.0GPa급의 초고강도 강재인 PHS(Press Hardening Steel)가 적용된 a필러(pillar)와 b필러 등도 같이 선보였다.

 

  현재 포스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거의 모든 완성차 및 부품사에 철강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강판의 경우 지역별로 선호하는 특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기술대응력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 자동차사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을, 일본 자동차사는 아연도금합금강판(GA)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처럼 국가 또는 회사별로 다른 요구사항을 수준별로 일일이 맞춰줄 수 있는 글로벌 철강사는 포스코가 유일하다고 한다.

  포스코는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 기존 강판 무게의 약 25%인 마그네슘 판재를 사용한 지붕(roof), 내장재(luggage retainer), 시트프레임(seat frame)과 2300MPa급의 인장강도를 지녀 15kg 정도의 경량화가 가능한 세계 최고강도 엔진 밸브 스프링, 4% 가량 고객사 원가절감을 가능케 하는 열처리 생략형 고강도 볼트 등의 선재 제품 등도 전시해 발군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전기차용 차체 개발에 착수하여 2년 만에 동일 크기의 보통 차 대비 무게는 26%가량 가벼우면서 국제충돌안전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전기자동차용 차체 PBC-EV를 선보였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초고강도강을 40% 이상 적용하고 고온프레스성형(HPF; Hot Press Forming)강 등 포스코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해 이룬 산물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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