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철근價, 톤당 52만5천원 타결

1분기 철근價, 톤당 52만5천원 타결

  • 철강
  • 승인 2016.01.20 10:08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4분기比 톤당 6만원↓
성수기 거래 불확실성 완화 기대

  뚜렷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난항을 겪었던 올해 1분기 철근가격 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로 제강사는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1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52만5,000원(SD400·10mm 기준)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톤당 6만원 인하한 가격이다. 지난해 4분기 가격 타결 당시 톤당 1만5,000원 인하 전환된 것에 이어 2분기 연속 인하세다. 2014년 1분기 톤당 72만5,000원 대비 누적 낙폭은 20만원에 달한다.       

  가격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말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만남을 거듭했지만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건자회 집행부가 대거 교체되면서 기존 협상 방식에 이견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제강사는 기존의 철 스크랩 가격 상하한 폭에 따른 기준가격 산정 방식을 고수한 반면 건자회는 지난해 4분기 기준가격인 58만5,000원을 현실과 동떨어진 가격으로 판단하고 기준을 최근 거래되는 유통가격에 걸맞은 수준으로 설정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철 스크랩 가격 하락 폭에 대해서도 제강사가 충분한 스프레드를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

  그러나 제강사와 건자회 양 측은 지난 19일 만남을 통해 서로 간의 입장차는 여전히 존재함을 인정하면서도 기준가격을 신속히 결정해 시장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강사 관계자는 “신임 집행부와 가격 결정 기준에 대한 의견 조율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로 간의 오해를 풀어내면서 철 스크랩 가격 인하 폭을 최대한 반영한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다만 제강사가 이전 집행부와 구축했던 협상 기준에 대해 건자회 측이 2분기 협상에서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의견을 밝혀옴에 따라 다음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제강사는 강종 및 현금-어음 거래 가격차 조정안을 건자회에 올 1월부로 공지했다. 지금까지 SD300은 SD400 대비 톤당 5,000원 저렴했으나 올 1월부터 SD300~400 모두 기준가격 톤당 52만5,000원이 적용된다.

  또한 현금-어음 거래의 가격차를 기존 톤당 1만5,000원으로 두던 것을 1만원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른 어음 거래 기준가격은 톤당 53만5,000원이 적용된다.

  1분기 가격 확정을 통해 업계에서는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거래 안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평년 대비 동절기 수요 증가가 크게 눈에 띄고 있어 성수기를 앞두고 활발한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