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필리핀 지하철 사업 수주

현대로템, 필리핀 지하철 사업 수주

  • 수요산업
  • 승인 2016.0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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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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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300억원 규모
해외에서 처음으로 턴키 방식 수주

  현대로템은 필리핀 ULC와 5,300억원 규모의 마닐라 지하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마닐라 내 퀘존 시티의 노스 에드사역에서 불라칸주(州)에 있는 산호세 델몬테역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 사업이라고 현대로템은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 노선에 투입될 전동차 108량과 신호, 통신, 전력 등 기전 시스템을 2019년 하반기까지 제작해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이 필리핀 시장에서 계약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차량과 기전 시스템까지 함께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이 이번 수주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전의 전동차 및 디젤동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덕분이다. 현대로템은 1996년에 마닐라 지하철 1호선 사업에 투입되는 경전철 28량을 수주하며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과 2009년에도 마닐라 2호선용 전동차 72량과 철도청 디젤동차 18량을 납품한 바 있다. 특히 마닐라 2호선 전동차 72량은 필리핀 내에서 가장 좋은 전동차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주한 첫 턴키 사업인 만큼 현지 건설사와의 긴밀한 협조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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