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올해 장밋빛 전망 이어가나

철근, 올해 장밋빛 전망 이어가나

  • 스틸마켓
  • 승인 2016.02.01 06:50
  • 댓글 0
기자명 웹데스크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경기 뒷받침 여전, 3분기까지 호조 지속

국내 철근 수요가 지난해 1,000만톤대로 올라선 뒤 올해에는 1,100만톤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수요는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1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철근시장은 예측불허 시황을 나타내며 선전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공급과잉 우려 없이 수급이 원활한 분위기다. 올해 3분기까지는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해 철근시장 흐름에 이은 올해 철근시장을 전망해본다. <편집자 주>

 

 




철근 작년 판매, 전년比 8%↑…건설 호황 덕 ‘톡톡’
국내 7대 전기로 제강사의 2015년 철근 판매량(내수+수출)이 유례없는 건설 호황에 응답하며 8% 급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7대 전기로 제강사의 2015년 철근 판매는 2014년(901만9,400톤)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974만1,100톤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간 철근 판매는 3년 연속 900만톤 이상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로 4년 연속 증가세다.     
한국철강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철근 판매량은 2009년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1,000만톤을 밑돌았고 2010년 이후에는 900만톤선을 넘지 못했다. 2011년 바닥을 찍은 이후 2013년부터 900만톤 판매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2015년은 판매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 도약한 한 해로 평가된다. 대부분의 제강사들이 한 해 동안 톤당 30만원가량 하락한 철 스크랩 가격(중량 A·중상 매입가 기준) 영향으로 스프레드 확대를 누릴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말 철근 재고는 11월말 대비 10만톤가량 증가한 37만6,600톤을 기록했다. 단기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결과지만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고 제강사들의 보유 재고 조절을 위한 라인 비가동도 이어지며 이를 불식하고 있다.
제강사는 올 1월 철근 판매목표(내수+수출)를 73만5,000톤으로 잡으며 59만7,200톤에 그쳤던 지난해 1월 판매 대비 큰 폭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1월 이후 착공에 들어간 대형 현장이 많아 80만톤에 가까운 실적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철근 수요, 8년 來 ‘1,100만톤대’ 올라설까 
국내 철근 수요(내수+수입)가 지난해 1,000만톤대로 올라선 뒤 올해에는 1,100만톤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수요는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1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근 수요와 연관이 깊은 건축허가와 건축 착공 물량을 기준으로 보면 수요 증가가 유력하다. 국내 제강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철근 수요는 지난해 대비 8~10% 증가한 1,140만톤으로 2년연속 1,0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철근 수요 1,140만톤을 뒷받침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착공 물량이다. 착공이 증가하는 이유는 지난해 주택 분양 물량이 51만6,000세대로 전년 대비 56.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 물량은 2012년을 바닥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 역시 지난해 10월까지 60만4,000여 가구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52%나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 인허가는 74만여 가구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대한건설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8개 주요 건설자재의 2016년도 수급전망에 따르면 올해 철근 수요량은 지난해(1,086만톤) 대비 0.9% 증가한 1,096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함영철 상무 “철근 수입방어 관건”
현대제철 함영철 건설강재사업부 상무가 올해 철근 시황에 대해 수입 방어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함 상무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6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철근시장은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재 방어를 어떻게 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지난해 철근 수입이 100만톤을 넘어서면서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며 “철근 수입량 100만톤시대라는 부분을 인정하기 보다는 제강사가 AD 제소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야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신규분양은 전년대비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분양과 철근투입의 시차를 고려할 때 하반기부터 철근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함 상무는 “철근 수요는 우려와 달리 올해까지는 거뜬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4분기부터 소폭의 수요 감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불황기를 대비한 영업 전략을 미리 세워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02월호에>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