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건조 선박, ‘최우수선박’에 뽑혀

현대삼호중공업 건조 선박, ‘최우수선박’에 뽑혀

  • 철강
  • 승인 2016.03.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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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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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운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최우수선박에 선정돼

  현대삼호중공업의 혁신적인 선박 건조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자사가 건조한 선박 3척이 세계적 유력 해운전문지인 영국 네이벌아키텍트로부터 올해의 최우수선박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벌아키텍트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1만8,800 TEU급 ‘바잔호’와 1만5,000 TEU급 ‘알 무라바호’ 등 2척의 컨테이너 운반선과 17만4,000㎥급 LNG선 ‘아킬레스호’ 등 총 3척의 선박을 올해의 최우수선박으로 선정했다.

  네이벌아키텍트는 이들 선박은 지금까지 건조된 선박 중 에너지와 환경, 안전 측면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이 적용돼 최우수선박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중동의 UASC사가 발주한 2척의 컨테이너선은 폐열회수장치와 선내 전력관리시스템, 운항중 선체손상 감시시스템 등 첨단장비를 장착했다. 특히 ‘바잔호’는 길이가 400m에 달해 사실상 현존하는 세계 최대급 선박으로 중유와 함께 LN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스 마란가스가 발주한 ‘아킬레스호’는 길이 290m, 폭 46.4m, 깊이 26.4m로 멤브레인형이다. 선박 프로펠러에 하이핀이라 불리는 바람개비 형태의 장치를 부착했으며 선미는 프로펠러와 방향타를 2개씩 갖춘 쌍축으로 제작됐다.

  대신 프로펠러 날개 개수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고 방향타는 바닷물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체와 약간 뒤틀리게 부착되도록 설계했다.

  화물창도 단열재를 개선해 수송 중 기화되는 가스 비율을 0.1%에서 0.085%로 줄였다. 이와 같은 도전적인 기술 적용으로 이 선박은 연료 효율이 기존 LNG선 보다 5%가량 개선됐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불황이지만 역설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선주들이 선호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회사 창립 이후 지금까지 총 21척의 선박이 최우수선박에 선정됐다. 컨테이너운반선이 10척이 선정됐으며 원유운반선은 7척, 자동차 운반선은 2척, LNG 운반선과 벌커 각각 1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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