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자원협회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며

철강자원협회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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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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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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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산업에 있어 철 스크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철 스크랩을 어떻게 산업화하고 그 효율성을 높이느냐에 따라 철강산업의 경쟁력도 좌우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법적으로 철 스크랩을 폐기물로 분류하고 있어 각종 규제 대상이 되고 있음은 물론 그 가치를 형편없이 절하시키고 있다. 

  또 과거 고물상 등의 개념으로 철 스크랩 업계를 폄하하는 경우도 아직까지 왕왕 발생하고 있는 지경이다.
그런 철 스크랩 업계가 스스로 품격을 높여 자긍심을 앙양하고 관련 법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어엿한 재생자원으로서, 철강업계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에 본지가 발행하는 철강시장 정보 월간지인 스틸마켓이 4월 1일 창간 9주년을 맞아 커버스토리로 한국철강자원협회 박영동 회장을 인터뷰했다. 철 스크랩 업계 변신의 중심에 서 있는 철강자원협회는 올해 9월로 창립 26주년을 맞는다. 박 회장은 철 스크랩 업계가 변화의 시대를 맞아 스스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철 스크랩 업계가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능력을 갖춰나감으로써, 수요가인 전기로 제강사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상호 제대로 된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대로 된 역할 분담이 이뤄지면 제강사들은 철 스크랩 구매·관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철 스크랩 업체도 역시 안정된 공급이 가능해짐으로써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러한 역할 분담의 전제 조건이 상호 신뢰이므로 철 스크랩 업체들이 과거의 품질 문제 등 구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제대로 된 능력과 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제강사 역시 20%의 수입 물량으로 80%의 국내 철 스크랩 가격과 수급 상황을 조정하는 것과 같은 구매 방식에서 탈피해야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기반이 형성될 것이다.

  과거 30%를 넘었던 철 스크랩 수입 비율은 지난해 20%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국내 발생 2,400만톤, 수입 600만톤으로 본격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 변화를 차치하더라도 국내 발생량 증가와 수입 감소가 지속되면서 머지 않은 시기에 철 스크랩은 자급자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자급 자족 시대, 또 과잉 시대를 맞아 분명히 철 스크랩 시장 환경은 크게 변화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대한 사전 준비 없이는 효율성 높은 철 스크랩 산업 환경 조성은 어려운 일이다. 

  이에 철강자원협회는 올해 회원사 대폭 확대, 폐기물로 분류된 철 스크랩을 자원으로 분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쏟아 부을 작정이다.
또 철 스크랩 업체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과잉 시대를 맞아 수요공급 계열화와 안정적인 납품 체제 구축 등을 위해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부디 전문 경영인 회장 시대를 맞은 한국철강자원협회의 노력이 성과를 이뤄 대한민국 철 스크랩 산업의 부흥과 철강산업에의 기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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