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해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해외수주에 성공한 1,400톤급 잠수함 진수식을 가졌다.
이 잠수함은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국내 방산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달러에 수주한 3척의 잠수함 가운데 첫 번째 잠수함이다. 나머지 잠수함들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잠수함으로 인도네시아 해상 안보와 영해수호 활동 및 연합해군 작전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는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방위사업청 차세대사업단 정우성 단장,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잠수함은 1988년 말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건조한 장보고-I급 잠수함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연구 개발 끝에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이다.
길이 61m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만해리(1만8,520Km)를 운항할 수 있으며 이는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까지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대우조선해양은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서 잠수함 성능과 품질 면에서 인도네시아 해군 측을 만족시키면서 기술적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기술의 결정체로 불리는 잠수함을 1987년 한국 해군으로부터 최초로 수주한 이래 장보고-I급 9척, 장보고-II급 3척, 장보고-III급 신형 잠수함 2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17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이 중 10척은 성공적으로 인도됐고 현재 7척이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이번 진수식은 대우조선이 해외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위산업 최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