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기조를 띠고는 있지만 하방 압력이 아직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미국과 유로존의 3월 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상회했으나 여전한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상승에 한계를 보였다.
미국의 3월 제조업 PMI는 51.5로 전월의 51.3이나 시장 예상치인 51.4보다 다소 높았으나 강(强)달러에 따른 수출 감소가 상승을 막아섰다. 또한 생산비 감소가 가격을 붙잡고 있어 경기 확장을 제한했다.
유로존의 3월 제조업 PMI는 51.6으로 전월의 51.2나 시장 예상치인 51.4보다 높았지만 유로존 전체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그리스와 '빅2' 프랑스, 독일의 정체가 경기 확장 기조를 제한했다.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49.6)와 독일(50.7)은 내수와 수출 감소에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어 성장 궤도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일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은 분명한 경기 확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