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예정 OPEC 이란 대표... 불참
1월 수준 10월까지 동결 ‘초안’... 무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회의가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 등 유력 외신들에 의하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들은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기로 되어 있던 OPEC 이란 대표를 제외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멕시코 등 주요 산유국들이 모두 참여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명백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이란의 입장 차이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보고 있지만 단정지을 수 없다.
사우디가 이란이 참가하지 않으면 산유량을 동결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회의 후 인터뷰에서 “이란이 원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빈 살레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보다 구체적인 합의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회사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 쿠웨이트 원유 생산이 60% 급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유 가격의 하락세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