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산하 기관, 소공인 지원사업 영위
소공인 특화교육, 자금지원, 수·발주 매칭 시스템 운영

 신도림역에서 도림천을 건너 문래동 철강단지 쪽으로 걷다보면 스패너와 톱니바퀴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인상적인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곽의택)이다. 소공인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문래동은 ‘문래동에서 만들지 못하는 것은 어디에서도 만들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철강금속 가공분야 국내 최대의 메카로 불렸지만 1990년대 이후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에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문래동 철강금속산업의 문제해결과 소공인 지원을 위해 (사)한국소공인진흥협회와의 업무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 센터의 박진녕 대리가 그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박진녕 대리는 “우리 센터는 소공인 교육, 작업환경개선 지원, 제품 편람집 제작, 기술경진대회 개최, 수·발주 매칭 시스템 구축 등 여러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그 중 주요사업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것은 소공인 특화교육과 자금지원, 수·발주 매칭 시스템 운영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주요사업 첫번째는 ‘소공인 특화교육’이다. 커리큘럼은 경영대학, 기술 교육, 정보화 교육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경영대학은 소공인 경영자나 창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비지니스 매너 등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현재까지 13기의 졸업생들을 배출했으며 1기수 평균 30명 이상의 소공인들이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교육을 통해서는 3D프린터, CAD 등을 배울 수 있다. 센터는 다양한 디지털 작업 환경을 구비해 설계모델링을 통한 프린팅과 스캐닝, 설계도면 없이 가공하는 역설계기술 등 최신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화 교육은 컴퓨터, 인터넷 등의 강습을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소공인들은 마케팅에 활용하는 블로그 운영, 스마트폰 앱 활용 등을 배우게 된다.

 두번째 주요사업은 ‘자금지원’이다.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시설자금(생산설비 또는 시험장비 도입, 사업장 건축자금, 임차보증금 등)이나 운영자금(창업 초기 경영, 재해 등 극복, 영업 지속률 제고 등 관련)이 필요한 소공인들에게 중소기업청의 정책자금을 소개·안내(문의처: 소상공인지원센터 1588-5302,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 02-2634-7727)하는 일을 맡고 있다.

 세번째 주요사업은 ‘수·발주 매칭 시스템(www.kmvalley.kr) 운영’이다.

 이는 혁신적 산업클러스터 조성의 기초가 되는 문래소공인 공동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센터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현재 문래소공인 500개업체가 가입되어 있다. 문래소공인들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공동수주를 하고 협업으로 발주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문래동 르네상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 박진녕 대리는 “우리를 비롯한 많은 소공인특화지원센터들은 정말 다양한 소공인 지원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많은 소공인분들이 우리에 대해 잘 모른다. 안타깝다”며 “언제든 연락을 주시면 힘 닿는 데까지 소공인분들을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