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철강 고위급 회담 "내용은 없었다"

OECD 철강 고위급 회담 "내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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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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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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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EU '선언문' 채택 요구에 中 "No"
회담 정례화 가능성은 남겨둬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OECD 고위급 심포지엄(High-level Symposium)서 철강 공급과잉에 대해 각국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담은 선언문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향후에도 세계 각국이 공급과잉에 대해 논의하는 공론의 장은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날 심포지엄 직후 OECD 철강위원회는 결과 보고를 통해 "고위급 심포지엄에 참가한 대표단들이 시장의 왜곡을 야기할 수 있는 정부의 개입 없이 시장에 기반한 구조개편과 정보 교환을 활성화 하기 위한 메커니즘의 중요성을 지적했다"면서 "또한 정부보조금 등 시장 왜곡행위를 자제하고 불공정 철강무역에 대한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OECD 고위급 심포지엄은 오는 9월에 열릴 OECD 철강위원회에 앞서 한 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며, 일부 대표단들은 향후에도 심포지엄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해 정례화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공급과잉을 논의할 세계 수준의 대화에 대한 플랫폼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일종의 선언문 채택을 시도했지만, 중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대표단은 심포지엄 직후 배포한 입장서를 통해 “공급과잉은 모든 국가가 직면한 문제인 만큼 모두의 노력으로 풀어야 한다”며 “무역규제 조치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미국과 EU의 중국 철강제품에 대한 무력규제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미국은 국내 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양측의 입장 차이를 뚜렷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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