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용 컬러강판價, “가격협상 진땀”

가전용 컬러강판價, “가격협상 진땀”

  • 철강
  • 승인 2016.05.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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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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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전사 가격인상 회의적 모습
중국 철강업체는 인상, 국내 업체에는 모르쇠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가전용 컬러강판 가격인상을 놓고 가전사와 가격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가전사의 저항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재용 컬러강판의 경우 3월과 5월에 톤당 5만원씩 인상해 총 10만원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상황이다. 냉연도금제품들의 경우 가격인상폭이 더 컸고 앞으로 인상될 가격인상폭도 컬러강판보다 더 큰 상황이다.

  원자재인 열연강판(HR)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 소재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의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어 가전용 컬러강판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하지만 가전사에서는 가격인상을 해주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S전자의 경우 자신들의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올려주기 힘들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가전용 컬러강판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중소 컬러강판 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 컬러강판 업체들은 대부분 GI 등 하공정 제품을 원자재로 구매하고 있다.

  GI는 현재 가격이 폭등한 상황이어서 수익적 측면을 고려할 때 제품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설비 가동을 하기 어려울 상황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록 포스코가 실수요에 판매하는 냉연도금제품 가격을 공식적으로 인상하지 않고 있지만 포스코가 모든 업체들의 소재를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제품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될 전망이다.

  그나마 다른 가전사들의 나은 편이다. 다른 가전사들의 경우 톤당 4만~10만원 수준의 범위에서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가전사에서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결론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인상 기조에는 수긍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업체들도 톤당 90달러 정도의 가격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전사들이 국내 업체들과의 가격협상에서는 인색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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