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명품/디자인에 꽂히다

철강업계, 명품/디자인에 꽂히다

  • 스틸마켓
  • 승인 2016.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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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웹데스크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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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고급 브랜드를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철강업계에서 브랜드 전략은 다소 생뚱맞은 개념이다. 소비재가 아닌 소재·산업재이기 때문에 브랜드 전략을 고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곳곳에서 브랜드를 구축한 철강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내마모강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SSAB의 ‘하독스(HARDOX)’가 있다.
특수내마모강판인 AR-Plate는 19세기 독일의 Dillinger Huttewerke 제강소에서 해군 함정용으로 개발한 소위 ‘SAAR-Plate’(100~150㎜의 고탄소강)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이후 1940년대 초 세계 제2차대전 기간 중 독일과 동맹관계에 있던 일본은 독일로부터 AR-Plate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게 된다. 당시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 야와타제철소가 기술을 이전받아 AR-Plate를 개발하게 되었고 이후 1970년에 후지제철과 합병해 신닛데츠(新日本製鐵, NSC)로 통합되면서 ‘WELTEN’이란 브랜드로 상용화 되었다.
하지만 AR-Plate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은 ‘WELTEN’이 아니라 ‘HARDOX’‘라는 브랜드다. 1968년부터 스웨덴의 Oxelusund AB(현 SSAB)사에서는 일본 후지제철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AR-Pleat를 개발하여 1974년에 ‘HARDOX’라는 브랜드로 출시하게 된다. 이후 ‘HARDOX’는 1990년에 아시아 지역에 론칭 되어 지금까지 한국에서 특수내마모강판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를 시작으로 동국제강, 대한제강, 코스틸 등 철강업체들이 SSAB와 같이 ‘제품 브랜드화’와 ‘고급화’를 통해 현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차별된 명품 전략으로 제품 부가가치를 높여 수요 감소라는 악재에서도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는 포스코의 포스맥, 동국제강의 럭스틸 및 DKOIL, 대한제강의 ‘프레임웍스’, 코스틸의 번드렉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06월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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