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설비 30% 감축 자구안 검토

대우조선 설비 30% 감축 자구안 검토

  • 수요산업
  • 승인 2016.06.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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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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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독 5개 중 2개 매각 검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가뭄에 따른 경영악화 극복을 위해 선박 건조설비 30%를 감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과잉설비와 적자 해소 차원에서 자사가 보유한 해상선박건조대인 ‘플로팅 독(floating dock)’ 5개 중 2개를 매각할 예정이다.

  설비 매각 후 대우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독 수는 현재 7개에서 5개(플로팅 3개, 드라이 2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인력도 2,3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보이는데 하청업체 인력까지 고려하면 현재 4만명 정도인 대우조선 관련 인원수는 3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달 중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각각 30% 설비를 줄여 공급과잉을 해소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설비와 인력 감축 외에 알짜인 특수선 사업부를 자회사로 전환해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담은 최종 자구안을 마련해 조만간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낼 예정이다.

  전체 자구안 규모는 애초 알려진 것보다 1조원 이상 많은 5조2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은 최종 자구안을 제출하면 사흘간에 걸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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