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말 공장에 설비예지진단 시스템 시험 적용 추진
미래과학부 주관 IoT 신산업 육성 선도사업 과제로 선정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당진 철분말공장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시도한다.
현대제철은 철분말을 제조하는 공정과 제품 품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설비예지진단 시스템을 적용키로 하고 올해 시험운용을 거쳐 내년부터 정상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산업용 IoT 플랫폼을 적용하여 스마트팩토리 데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구축이 완료되면 제품 품질 향상 및 안정화, 에너지 소비 및 비가동 시간 최소화가 가능하고 설비 이상 유무를 미리 파악하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설비예지진단 시스템에는 글로벌 표준기술인 OPC/UA가 활용된다. OPC/UA는 각 센서에서 모이는 데이터를 분석 플랫폼으로 통합할 수 있는 통신 프로토콜이다.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산업용 IoT 표준기술로,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는 핵심 통신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설비 제조사가 각각 다른 통신방식의 설비 센서를 적용하고 있지만 OPC/UA를 활용하면 특정 기업 제품이나 통신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IoT 환경을 통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별공정마다 각각 모니터링을 했지만 이를 통합하여 분석할 수 있다.
철분말공장 운영부서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면 통합 정보를 바탕으로 공정과 품질 간 상관성 분석이 가능하고 제품 품질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면서 "공정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각 공정의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철분말공장 IoT 플랫폼 구축사업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 신산업 육성 선도사업 과제'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