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가전제품, 에너지 등급표시 10월까지 연기

中 수출 가전제품, 에너지 등급표시 10월까지 연기

  • 수요산업
  • 승인 2016.06.07 18:06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 35개 품목
정보 취약한 중소기업 수출 우려 나타나

  이번 달로 예정됐던 중국 수출 가전제품 에너지효율 표시 개정이 10월로 연기됐다. TV, 냉장고 등 35개 품목의 새로운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 도안 시행이 연기되면서 국내 가전업계가 시간을 벌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중국의 농수산물ㆍ공산품의 품질관리와 검역 업무를 총괄하는 질량검사총국(AQSIQ)과 6월부터 적용되는 에너지효율 표시 규제 개정안 시행을 10월로 연장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는 당초 6월부터 새로운 도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도안 결정이 늦어지면서 TV, 냉장고, 에어컨 등 35개 품목, 연간 25억달러에 달하는 국내 가전업체들의 수출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중국 당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에 동 규제 변경 사항을 통보하지 않고 시행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최소 3개월간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세부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요청을 받아들여 개정된 에너지효율 표시 도안 적용을 10월 이후로 연기했다. 대상 품목은 TV, 냉장고, 에어컨 등 기존 33개 품목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빔 프로젝터 두 개 품목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기업의 통관에 문제가 생기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에너지효율 표시 적용 시기가 늦춰지면서 국내 가전업체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했다. 하지만 새 도안을 따라야 하는 표시 대상이 35개 품목으로 범위가 넓고 국내 중소기업은 정보가 취약해 피해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미리 대비하도록 관련정보를 전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