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 협찬 '부산비엔날레' 준비 막바지

고려제강 협찬 '부산비엔날레' 준비 막바지

  • 철강
  • 승인 2016.06.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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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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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수영공장, "특이한 현대 미술 전시장 될 것"

 고려제강(회장 홍영철)이 협찬하는 '2016 부산비엔날레' 준비가 막바지에 돌입했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9월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월3일부터 11월30일까지 고려제강 수영공장, 부산시립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 주제는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

 비엔날레의 주 전시장이 될 고려제강 수영공장의 전체 면적은 1만6,000㎡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비엔날레는 35개 국가에서 160명이 넘는 작가가 참여해 8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 열린다. 전시1, 전시2, 학술행사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되며, 전시1에서는 35개 국가 80여명의 작가가 비엔날레 주제를 중심으로 400여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전시2는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 80여명이 400여점의 작품을 통해 1960년부터 1980년까지 30년간 아시아 실험미술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마지막 학술행사는 전 세계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로 진행된다.

 
 아울러 아시아의 1960·1970·1980년대 총 30년간의 자생적 실험미술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50여 명의 지성이 펼치는 다중지성의 공론장 '학술행사'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감독을 맡게된 윤재갑 감독은 한국과 중국, 인도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한 아시아현대미술전문 전시기획자로,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200여회의 전시를 기획했다.

 윤재갑 전시감독은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전시형식으로 진행되고 '비엔날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이뤄진다"며 "자본에 순응하는 작가적 존재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전지구적으로 진행되는 예술의 상품화에 대한 건강한 비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제강 관계자는 "목조 구조를 가진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특이한 현대 미술의 전시장이 될 것"이라며 "생산과 저항, 실험적인 장소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돼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하다. 36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며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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