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 타타스틸과 합병 논의

티센크루프, 타타스틸과 합병 논의

  • 철강
  • 승인 2016.07.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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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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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철강업계 재편 분위기...아셀로미탈도 伊 일바 인수 추진

  독일 최대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가 인도의 타타스틸과의 합병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아셀로미탈은 이탈리아 철강업체인 일바(ILVA) 인수를 추진하는 등 유럽 철강업계가 시장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보도를 통해 티센크루프가 인도 타타스틸을 비롯한 복수의 철강업체와 '강력한 통합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섭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니콜라 로에트게르 티센크루프 대변인은 "티센크루프는 유럽의 철강업계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는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철강 업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타타스틸과의 합병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티센크루프는 타타스틸 외에도 복수의 철강사들과도 논의도 진행 중이지만 교섭 불발을 우려해 나머지 업체의 언급을 피했다.

  타타스틸은 인도 외에 유럽 계열사(타타스틸유럽)를 두고 있다. 타타스틸유럽에는 네덜란드 이유무이덴(Ijmuiden)과 남웨일즈 포트탤봇(Port Talbot) 제철소 , 네델란드 로테르담과 영국 사우스요크셔의 미니밀 등이 소속돼 있다. 이외에도 남웨일즈, 벨기에, 터키, 네덜란드, 스웨덴, 캐나다, 영국, 미국 등에 크고 작은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타타스틸은 영국에서의 사업철수를 선언하면서 포트탤봇 제철소와 사우스요크셔 미니밀 공장 매각을 추진했지만 티센크루프와 유럽사업 전부를 매각하여 합병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셀로미탈은 이탈리아 철강사인 마르체가글리아(Marcegaglia)와 제휴를 맺고 이탈리아 최대 철강사인 일바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7월초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티센크루프와 아셀로미탈이 각각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유럽 철강시장의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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