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대금 4,600억원 유입으로 현금흐름 개선
현대중공업이 지난 15일에 반잠수식 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를 발주처인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Diamond Offshore)사에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3년 6억3천만달러에 수주한 이 시추선은 길이 123m, 폭 78m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입니다. 최대 수심 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 깊은 해수면에서 1만670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시추선 운용사인 BP사는 오는 10월부터 호주 남쪽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만(the Great Australian Bight)의 심해지역에 이 시추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인도는 최근 저유가 기조로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가 인도 지연 및 취소되는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인도 대금 약 4,600억원이 들어옴에 따라 현금 흐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6척의 드릴십과 8기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인도했으며, 지난해부터 고르곤 LNG플랜트, 골리앗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Q204 FPSO 등 다수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