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로 283.5억 자금 조달 추진
후육 강관 제조 전문기업 스틸플라워는 최근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총 283억 5,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총 283억5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발행 신주는 3000만주로 주당 예정발행가액 945원이다.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30%다.
이번 유상증자는 부채비율을 낮추고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를 위해서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올해부터 특수강관, 소파블록, 설계·조달·시공(EPC)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철로 만든 방파제 구조물 ‘철재 소파블록(맥스블록)’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존 콘크리트 소파블록은 태풍으로 유실되거나 파손돼 대체 소파블록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64t 이상 콘크리트 소파블록은 일본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철재 소파블록은 반영구 사용이 가능하고 시공이 용이해 기존 콘크리트 소파블록보다 내구성과 경제성 면에서 우수하다.
국내 약 2500개의 방파제 중 10%를 확보해 철재 소파블록으로 대체 시 250만t 이상 철강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은 국내 시장의 약 100배 정도로 예상돼 태풍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이 안정화 추세에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특수강관, 소파블록, 설계·조달·시공(EPC) 등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