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메르 새 대통령, 소비 활성화·환율 안정 등 親시장 정책 추진
- 외국기업 단독입찰 허용 등 340억 달러 프로젝트 시장 개방 적극 활용해야
코트라(사장 김재홍)에 따르면 탄핵 후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요소가 사라지면서, 경제안정과 성장에 주안점을 둔 신정부 하에서 경제적으로는 기회요인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가운데 테메르 前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면서 테메르 신정부가 본격적으로 親시장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메르 대통령은 대통령직 권한대행으로 지난 5월 10일부터 정무를 이끌며 親시장 정책을 추진해 왔다.
테메르 대통령은 자신의 소속당인 민주운동당(PMDB)이 2015년 10월 발간한 'Uma Ponte para o Futuro(미래를 향한 다리)' 보고서에 인프라 투자확대, 대외개방, 노동시장 개혁, 세제개혁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향후 브라질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親시장 정책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우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세금의 종류를 단순화하고 여러 국가 및 경제 블록과의 무역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부처규모를 줄이고 예산감축을 통한 재정 건정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그동안 급등락하던 헤알화 환율을 안정시켜 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340억 달러의 프로젝트 시장도 열릴 예정이다. 테메르 정부는 향후 2년간 진행 예정인 약 34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 입찰 계획을 발표했다.
외국기업 단독입찰 허용을 검토하는 등 관련 법규를 완화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리 기업의 브라질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부 초기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나, 환율 안정, 대외무역 활성화 등으로 브라질 시장 진출 여건은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영선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장은 “테메르 정부가 발표한 340억 달러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건설, ICT 등 우리기업 강점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참여기회를 노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