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한계를 뛰어 넘는 '잉크젯 프린트강판'

디자인 한계를 뛰어 넘는 '잉크젯 프린트강판'

  • 철강
  • 승인 2016.11.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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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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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컬러의 다양한 고해상도 디자인 적용…가공성도 검증 마쳐
포스코ㆍ동국제강, 건축 내외장재, 가전용 소재 등 수요개발 나서

  풀컬러 인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디지털 이미지도 구현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트강판'으로 새로운 철강 수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컬러강판이나 프린트강판이 지닌 디자인 한계를 극복한 '잉크젯 프린트강판'은 컴퓨터에 연결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처럼 4~7색 잉크를 디지털로 조합해 강판에 분사해 만드는 새로운 컬러강판이다. 현재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수요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의 철재가구는 가공 후 분체도장을 하거나 단색 또는 단순한 디자인 패턴을 반복하는 컬러강판을 소재로 사용해 제작돼 디자인적인 요소에 제약이 많았다. 반면에 잉크젯 프린트 강판은 풀컬러는 물론 아무리 복잡하고 정교한 이미지도 원하는대로 구현할 수 있다.  

▲ 포스코는 'SMK2016'과 '글로벌EVI포럼'에서 잉크젯 프린트강판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포스코는 최근 철재가구 전문업체인 레어로(rareraw)와 합작하여 다양한 색상의 패턴이 적용된 주방ㆍ사무용 가구를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스틸가구 제작 시 가장 문제로 꼽히는 절곡ㆍ가공부, 타공부, 레이저 커팅 부위의 인쇄면 탈락이나 변형, 크랙 발생이 없다는 테스트 결과를 얻고 가공이 필요한 제품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어로와 합작을 통해 제작된 철재 가구는 지난 9월과11월에 열린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2016)'과 'EVI 포럼'에 전시돼 관람객과 고객사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포스코는 스타일과 실속을 겸비한 시스템 가구 소재로서 잉크젯 프린트강판 수요를 개발하는 한편 건축용 내외장재, 가전용 소재 등으로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동국제강은 자사 기념품으로 잉크젯 프린트강판을 사용한 마우스패드를 제작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의 연구 노력 끝에 올해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강판용 특수용제 잉크와 전용 장비 등을 개발하고 상업화 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동국제강은 자사 기념품으로 잉크젯 프린트강판을 이용한 마우스패드를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동국제강은 마우스패드 외에도 사진액자, 철재가구를 비롯해 방화문 등 건축용 내외장재 시장에서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향후 기능성, 의장성 마감 도료 등을 병행 개발해 건재 내외장재를 비롯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까지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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