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강의 이유 있는 성장

STS강의 이유 있는 성장

  • 철강
  • 승인 2016.11.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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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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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의 최대 단점은 녹이 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도금이나 수지, 페인트 등을 입혀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지만 근원적인 해결은 어렵다. 그래서 나온 것이 아예 합금을 통해 내식성(耐蝕性)을 얻는 방법이다.

  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이 바로 그것. 1890년 후반부터 현재의 스테인리스강과 비슷한 합금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처음 개발, 상용화한 것은 1913년 영국의 브레얼리(Harry Brearley)를 꼽는다. 그는 크로뮴(Cr)이 13% 들어간 마르텐사이트계(400계) 스테인리스강을 산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스테인리스는 스텐, 서스 등으로 불리며 말 그대로 녹, 부식이 없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인식되어 사용량 확대와 더불어 강종 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된다.

  물론 Stainless, 不銹鋼(불수강) 등 명칭 상 부식이 없다고 하지만 실제는 녹, 부식이 완전 없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부동태(不動態) 피막이 더 이상의 부식을 방지해주는 개념이다.

  부식 및 녹 저항성, 적은 유지비, 낮은 비용, 그리고 광택은 스테인리스강을 상업적으로 이상적인 기초금속으로 인식시키며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스테인리스강은 150개 등급이 있으며 여러 요리기구, 하드웨어, 수술기구, 산업용 재료, 자동차와 항공우주 구조물에서 대형 건축물의 건설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강종 및 수요 개발 활동이 특히 돋보이고 있다. 본지가 발행하는 철강시장정보지인 스틸마켓 12월호에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강종인 스테인리스강의 신시장 개척 및 기존 강종 대체 성과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식성과 위생성을 앞세워 신수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니켈이 8~10% 들어가 고가인 304 강종을 대체하기 위한 강종 개발이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성능은 304와 비슷하면서 가격이 낮은 강종을 의미한다. 포스코의 신 주조 기술인 poStrip을 활용한 린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인 PosSD(Posco Super Ductile Duplex)가 있다. 건축 내외장재, 양식기, 배관용 파이프, 냉장고 등 가정용 전자기기, 철도차량 부품, 씽크 등 용도도 엄청 다양하다.

  배기계용으로 사용되는 439XF강도 복잡한 형상의 자동차 배기계 부품 제조를 위한 고성형성을 확보함으로써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PossSD강종 개발, 고급 가전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304BB, 316L, 블랙스테인리스 등의 개발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외에도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 STS 얼음큐브, STS 비누 등은 신기하기까지 하다.
이렇듯 일반탄소강 대비 고가이지만 내식성 등 높은 성능을 확보한 STS강의 변신과 발전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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