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부터 다양한 소재 수도꼭지 KS 인증 가능
연 3,000억 시장규모
스테인리스·플라스틱·유리 소재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수도꼭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수도꼭지의 재료 규정을 삭제하여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수도꼭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수도꼭지가 11월 30일부터 KS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전 수도꼭지 재료는 구리 및 구리합금으로 한정되어 주로 황동에 도금된 제품만 KS 인증이 가능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소재 제한없이 다양한 소재의 수도꼭지가 사용되고 있다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국표원 자체 검토 결과에서도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수도꼭지는 녹이 슬지 않는데다 제작 단가도 내려가고, 디자인도 다양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S 재료 규정을 삭제하는 반면에 도금 내식성, 내열성, 내한성 기준 등은 강화했고, 수돗물에 납, 비소, 카드늄 등 중금속이 나오는 지를 시험하는 용출시험은 환경부의 위생안전기준과 일치시켜 중복 시험 이중 규제를 해소하는 한편 음용수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수도꼭지 KS 인증 업체가 72개에 이르며, 수도꼭지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000억원 규모로 원자재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플라스틱,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수도꼭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호텔, 공항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도꼭지로, 손을 씻으려고 가까이대면 물이 나오고 손을 떼면 물이 안나오는 '전기 감응식 수도꼭지', 목욕탕 등에서 온도를 조절해 사용하는 '자동 온수조절식 수도꼭지'도 KS 개정에 반영해 KS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