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No.10CCL 도입 가능성 높아”

동국제강, “No.10CCL 도입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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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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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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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부회장 9CCL 준공식서 언급
공식석상 언급⟶도입 실현, 이번에도?

  최근 9CCL을 도입하고 본격가동 중인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No.10CCL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장세욱 부회장은 12월 초 9CCL 준공식에서 No.10CCL 도입과 관련된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9CCL이 끝이 아니라는 뜻으로 10CCL 도입 검토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동국제강 상황을 살펴보면 10CCL 도입이 허황된 얘기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은 동국제강의 9CCL이 본격 가동되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동국제강은 9CCL에서 월 6,000톤 이상 생산하고 있지만 물량 수주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수출 물량을 늘렸고 국내에서 고급강 수주를 받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별다른 영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동국제강인 9CCL 물량 수주를 몇 개월 전부터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미 몇 개월 전부터 9CCL 가동을 상정한 물량 수주를 받아왔다.

  이로 인해 수요가들은 납기 문제 등 고충이 많았지만 9CCL이 가동되는 9월부터 최대가동률로 조업이 가능했다. 정작 설비가 가동된 이후에는 따로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 있는 상황이었다.

  동국제강에서 10CCL 도입을 자신하는 것은 현재 상황과 맞물려 있다. 동국제강은 몇 개월 전부터 9CCL 물량 수주를 늘려왔는데 막상 9CCL 가동 이후에도 월 1만톤 정도의 물량이 지연이 되고 있다. 당장 10CCL이 가동돼도 충분히 물량 소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이유로 동국제강 측에서는 10CCL 도입을 자신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또 금융비용 문제 등 선결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도입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장세욱 부회장이 과거 공식석상에서 8CCL, 9CCL을 언급했을 때마다 결국 설비 도입이 실현됐던 점을 감안하면 10CCL 역시 머지않아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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