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와 화주간 소통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선주협회가 선주와 화주간 협의 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한국화주협의회, 회장 김인호)와 한국선주협회는 13일(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과 김영무 선주협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ㆍ화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무역협회와 선주협회는 ‘선ㆍ화주 경쟁력강화협의회’를 구성, 분기마다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로 회의를 갖는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해상화물의 수송 안정성 보장 등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무역업계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조사를 시행하는 등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기존의 선ㆍ화주간 정보교류를 넘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효율 및 안정화, 해운물류산업의 발전을 통한 선ㆍ화주 상생 협력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협약서에 서명한 김정관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로 우리 수출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면서 “두 기관이 경쟁력강화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물류대란 재발 방지는 물론,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인 수송과 관련 애로 타개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