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세미나> "중앙아시아 상거래시 인맥 등 적극 활용해야"

<중앙아시아 세미나> "중앙아시아 상거래시 인맥 등 적극 활용해야"

  • 세미나2 - 중앙아시아
  • 승인 2016.1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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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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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포스코 P&S타워 이벤트홀에서 개최된 '제2회 신흥시장 성공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중앙아시아 상거래 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를 맡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어과 손영훈 교수는 중앙아시아 문화적 특수성에 의한 상거래 문화에 대해 이론과 더불어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 14일 포스코 P&S타워 이벤트홀에서 개최된 '제2회 신흥시장 성공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어과 손영훈 교수는 중앙아시아 상거래시 인맥 관리 및 활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발표에 앞서 중앙아시아의 지역적 범주는 협의적개념과 광의적개념으로 나눠볼 수 있다며 본 발표에서는 5개의 '스탄'으로 이뤄진 협의적 개념의 중앙아시아에 대해 다루겠다고 밝혔다.

  손 교수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지역의 상거래 문화는 소비에트 이전(Pre-Soviet), 소비에트(Soviet), 소비에트 이후(Post-Soviet) 등 3기를 거쳐 형성됐다.

  소비에트 이전 시기에는 자연환경에 따른 생존 양식으로 유목문화와 정착문화 등 전통적 가치체계가 확립됐다. 소비에트 시기에는 사회주의 이념의 보급과 강력한 러시아-소비에트화가 이뤄졌으며 근대화, 제도화로 대표된다. 소비에트 이후 시기는 자본주의의 유입으로 정치-경제 체제가 전환됐으며 새로운 가치체계가 형성된 시기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시기별 특성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중앙아시아 상거래 문화를 바르게 알 수 있다. 현재는 소비에트 이후 시대라 볼 수 있지만 삼천년 넘게 쌓아온 역사적, 문화적 유산이 현재에 남아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각 시기적 특성이 모여 현재 중앙아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구성했다며 언어, 의사소통, 신앙체계, 권력거리, 대인관계, 환대문화 등 중앙아시아와 상거래시 주의해야할 부분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손 교수는 중앙아시아 습성 중 하나는 직접적 표현을 꺼린다는 점이라며 비난하는 어조, 직접적인 지적 등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유창하게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화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더불어 중앙아시아 지역은 권위에 대한 도전을 꺼리며 권위를 인정하려는 문화적 특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거래를 진행할 때 최고결정권자와의 직접적인 협상이나 미팅을 통해 최종적인 거래 확인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혈연과 지연 이외에 뇌물과 돈 등 물질적 이득의 제공을 통한 자원에 대한 관습이 만연해 있어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의 인맥관리와 이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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