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세미나> “중앙아시아, 봉형강·강관 수요 유망”

<중앙아시아 세미나> “중앙아시아, 봉형강·강관 수요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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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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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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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자동차, 조선은 수요 많지 않아…봉형강·강관류 수요 증가할 듯

  14일 포스코P&S센터 이벤트홀에서 ‘중앙아시아 지역 철강사 진출전략‘ 발표를 맡게된 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대표는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전체 조강생산량의 80% 이상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 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원장
  이어 “중앙아시아에서 철강을 생산하는 국가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두 국가 밖에 없다. 카자흐스탄에는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가 중앙아시아 유일의 일관제철소”라고 덧붙였다.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는 1960년에 완공됐다. 1990년 구 소련이 붕괴된 이후 아르셀로미탈에서 인수한 것이다. 이 곳에서는 주로 판재류 위주로 생산됐지만 최근 원유 및 가스전 개발, 건설 및 인프라사업 수요 증가로 유정용강관(OCTG)·봉형강류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손 대표는 우즈베키스탄 철강회사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철강사 Uzmetkombinat은 1944년에 건설된 이후 1994년에 현재의 철강회사 모습을 갖췄다. 2011년도 기준 조강 생산량은 73만3,100톤이고 압연재는 70만9,900톤 규모”라고 말했다.

  손영욱 대표에 따르면 위 회사는 열연강판과 봉형강을 주로 생산하고, 동판·동합금·합금철도 제조하고 있다. 향후 오일&가스 시장 성장에 따라 직경 40-168mm, 두께 6-25mm 무계목강관 생산설비(연간 3만톤 규모)가 확충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발표를 마친 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대표는 에너지 및 인프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대표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철강 생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철강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2014 년 기준 1인당 철강 수요는 약 230kg으로 카자흐스탄 256kg, CIS 평균 259kg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품목별 철강재 수입은 봉형강이 57만5,000톤, 강관이 36만3,000톤, 판재류가 4만6,000톤 수준이다”며 “주요 수입국은 터키(41%), 우크라이나(31.2%), 카자흐스탄(17.9%) 등이 있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 2015년 4월 포스코대우와 10억 달러 상당의 철근·강관 생산 제철 플랜트 건설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손 대표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철강 산업은 건설 사업이다. 이 중에서 가스를 활용하기 위한 플랜트 건설과 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가스 개발 영향으로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만 하다. 

  손영욱 대표는 “그 외에 철도 및 도로건설 인프라 구축사업과 주택 및 상가 등의 건물 건축이 주요 철강 수요 분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30년 산업 발전 프로그램 및 2016년 투자프로그램에 따라 총 180억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를 2016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끝맺었다.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발표를 마친 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대표는 중앙아시아에서 향후 봉형강 및 강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대표는 “중앙아시아는 역내 철강 수요 시장이 협소해 철강 산업 발달이 더딘 지역이다. 내륙 국가들이 많아 조선 산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며 “자동차 산업도 발전해있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LG전자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해있지만 조립공장이기 때문에 강재 수요와도 거리가 있다. 강재 수요가 있는 분야는 건설 인프라용 봉형강류와 자원개발 유정용강관(OCTG) 정도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아시아 주요 철강 수요창출 관련 유망 산업으로는 철도, 도로망 등의 인프라구축 사업과 에너지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 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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