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29.9%↑ 반덤핑 무력화
베트남산 1676.1% 급증
지난 2016년 H형강 전체 수출량은 2015년 대비 줄어든 반면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수출한 H형강은 총 109만4,278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4% 줄어든 것이다.
| H형강 국가별 수출입 실적 (단위: 톤,%) | |||||||||
| 구분 | 2015.12 | 2016.11 | 2016.12 | 전월비 | 전년비 | 누계실적(1~12월) | |||
| 2015 | 2016 | 전년비 | |||||||
| 수출 | 캐나다 | 22,940 | 10,871 | 3,568 | -67.2% | -84.4% | 115,310 | 120,187 | 4.2% |
| 멕시코 | 4,226 | 12,158 | 5,176 | -57.4% | 22.5% | 159,025 | 79,733 | -49.9% | |
| 사우디 | 16,392 | 4,613 | 6,383 | 38.4% | -61.1% | 159,054 | 131,706 | -17.2% | |
| 필리핀 | 7,500 | 6,015 | 5,817 | -3.3% | -22.4% | 72,288 | 85,804 | 18.7% | |
| 일본 | 2,030 | 9,468 | 7,582 | -19.9% | 273.5% | 11,439 | 54,084 | 372.8% | |
| 대만 | 2,796 | 2,127 | 3,220 | 51.4% | 15.2% | 57,206 | 55,285 | -3.4% | |
| 기타 | 49,223 | 43,159 | 41,763 | -3.2% | -15.2% | 558,252 | 567,483 | 1.7% | |
| 합 계 | 105,107 | 88,411 | 73,509 | -16.9% | -30.1% | 1,132,574 | 1,094,278 | -3.4% | |
| 수입 | 중국 | 30,649 | 10,732 | 85,805 | 699.5% | 180.0% | 533,146 | 692,569 | 29.9% |
| 일본 | 11,661 | 5,635 | 4,115 | -27.0% | -64.7% | 56,683 | 78,284 | 38.1% | |
| 베트남 | 4,022 | 4,792 | 16,184 | 237.7% | 302.4% | 7,204 | 127,953 | 1676.1% | |
| 기타 | 108 | 832 | 2,988 | 259.1% | 2666.7% | 7,645 | 16,967 | 121.9% | |
| 합 계 | 46,440 | 21,991 | 109,092 | 396.1% | 134.9% | 604,678 | 915,773 | 51.4% | |
| 자료 : 한국철강협회 | |||||||||
주요 H형강 수출국을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13만1,706톤), 캐나다(12만187톤), 필리핀(8만5,804톤), 멕시코(7만9,733톤), 일본(5만4,084톤), 대만(5만5,285톤)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입 H형강의 경우 총 91만5,773톤으로 2015년 대비 5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중국산 H형강 수입량은 69만2,569톤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산 내수용 H형강 수입량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내수용 H형강은 중국 업체가 내수시장에 판매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28.23%에 달하는 반덤핑(AD)관세를 부과 받고도 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내수용 H형강이 실제 기존 쿼터 물량 대비 최대 20달러 저렴하고, 58만톤의 쿼터물량에 포함되지 않아 오랜 시간동안 공들여온 반덤핑 장벽이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편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중국산의 뒤를 이어 베트남산(12만7,953톤)이 전체 H형강 수입량의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산 H형강은 국내 H형강 가격보다 톤당 2~3만원 저렴한 데다 품질에서도 크게 차이가 없어 경쟁력이 있다는 게 수입업계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중국산 내수용 및 베트남산 H형강이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어 현대제철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제철 김영환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내수용 H형강 물량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철강협회를 통해 항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정부의 SOC예산이 줄어듦에 따라 국내 H형강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H형강 수입량이 늘어난다면 현대제철·동국제강은 국내 시장에서 설 자리를 점점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