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컬러강판 업체도 국내 가전사에 ‘손사래’

中컬러강판 업체도 국내 가전사에 ‘손사래’

  • 철강
  • 승인 2017.02.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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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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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사 최초 공급업체 허성 아웃
다른 업체가 등록 대체 중, 역시 시한부?
국내 가전사 품질 수준 및 단가인하 압박 등 문제

  중국 컬러강판 업체가 국내 가전사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허성은 국내 가전사에 최초로 컬러강판 등 판재류 제품을 공급한 업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가전사에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허성은 국내 가전사의 높은 품질 수준 요구와 잦은 클레임, 단가 인하 요청 등의 몸살에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

  국내 가전사들의 품질 요구 수준은 티끌 하나도 허용치 않을 만큼 매우 높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로서는 잦은 클레임 요청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불량률에 따른 수율 등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단가 인하 요청 등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 문제 때문에 결국 물량을 포기했을 것이라는 게 국내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중국산 컬러강판 공급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내 5개 라인을 보유한 립바라 불리는 중국 업체가 지난해 허성 대신 국내 가전사 L사에 등록하며 공급을 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업체는 올해 L사와의 가격협상에서 1월부터 톤당 150달러를 인상키로 했다. 이는 국내 컬러강판 업체들이 1월 톤당 5만원 조금 넘는 가격인상에 그친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제품 공급가격이 국내 업체들보다 낮긴 하지만 품질, 납기 등을 고려할 때 이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격협상용 등을 이유로 이원화 시키며 국내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어 국내 가전사들에 대한 철강업체들의 불만은 끊이질 않고 있다.

  가전사들을 상대로 한 국내 철강업체들의 경상이익이 1월부터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 2월 내 가격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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