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17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7.02.20 18:48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전히 수급보단 ‘돈’이다

-메탈 시장 동향

  밀리긴 쉬어도 다시 올라가긴 힘든 거 같다. 전기동 가격이 6.000달러에 힘겹게 올라간 이후 6,000선 시대가 도래하는 듯했지만, 다시 밀려 6,000달러 아래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장 중 6,000달러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하락하며 6,000달러 밑에서 마감했다. 지난 17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33% 하락한 5,970달러에 마감했다.

  여전히 수급보단 ‘돈’이다. 일반적으로 가격을 움직이는 가장 근본적인 재료는 수급이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의 상승과 하락이 결정된다. 최근 움직임도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시장이 이렇게 가격이 움직일 수 있었던 건 투기적 세력 덕분이다. 투기적 세력이 수급 재료가 나올 때마다 포지션을 조절했기 때문이지 실수요에 밀접한 실물 업체(Physical Mercahnt)들이 포지션이 증가한 건 아니다. 실제 지난 17일 수급 재료만 볼 때 가격은 크게 상승하는 게 맞다.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이슈도 부각했기 때문이다. 일단, 공급 측면에서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광산의 파업과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구리 광산의 생산 중단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수요 측면에서 중국 관련 뉴스가 앞으로 수요 증가 가능성을 지지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신규 은행 대출 데이터가 중국의 구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를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중국 은행들의 1월 신규 대출은 2조300억위안(2,957억4,000만달러)으로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일반적으로 중국 신규 은행 대출의 상당 부분은 제조업으로 유입되며, 이는 앞으로 산업용 금속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유입되며 가격을 하락시켰다. 이는 투기적 세력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물량을 조절하며 차익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기적 세력들의 포지션은 큰 변동성 없이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금, 하락

  지난 17일 금 가격은 하락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금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17일에는 달러 강세와 증시 상승으로 인해 하락했다.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금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0.14% 내린 온스당 1,23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2% 하락, 온스당 1,239.1달러에 마감됐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5.6% 증가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