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원자재 가격 인상분 적용 필요
지난 31일 연단가 계약 미뤄져
최근 농협중앙회가 농원용강관 제조업계와 연간 계약을 미루면서 강관 업계의 불만이 늘고 있다.
강관 업계에 따르면 농원용강관은 대부분 강관업체들이 농협중앙회와 반기나 연간으로 계약을 하고 있다. 이에 농원용강관 제조업계는 지난 3월 31일 계약 날에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적용한 계약을 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는 계약 날에 아무런 통보 없이 연간 금액 계약을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강관 제조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지 못하고 제품을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관 업계는 이러한 농협중앙회의 일방적인 가격 정책에 납품 포기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부터 총 4차례의 원자재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에서는 여전히 과거 가격표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강관 업체들은 제품을 납품해도 제대로 된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농협중앙회와의 가격 차이가 지속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강관 업계의 불만이 폭발한 것.
농원용강관의 경우 농민들이 시중에서 직접 제품을 구입하거나 농협중앙회를 통해 구입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생산업체 간 계통구매 계약을 통해 해당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농원용 강관을 제공하고 있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협중앙회에서는 인상분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업체가 제품을 납품하고 싶어 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