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

2017년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

  • 일반경제
  • 승인 2017.04.13 19:14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EP, 3.43%로 이전 대비 0.08% 높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은 2017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3%로 상향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 10월 KIEP 전망치 대비 0.08%p가 올랐다.


  KIEP는 현재 세계 경제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촉발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으로 확장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과 인도, 브라질 등의 개혁 정책 지연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선진국은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세계 경제 전망치 상향 조정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은 신정부의 재정정책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공약을 반영한 정책의 시행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유럽은 소비 증가를 바탕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 위험이 완화되는 가운데, 브렉시트 협상이 개시되고 주요국 선거에서 보호무역주의 등 포퓰리즘 정책이 부각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공공투자를 비롯한 투자 부문 확대가 예상되나 고용 여건 개선에도 임금 상승 여력 제약으로 개인소비 회복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KIEP는 진단했다.

  신흥국은 중국과 인도가 성장세를 지속해갈 것으로 예상되며 자원 부국인 러시아와 브라질이 제한적인 경기 회복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 추진되는 신정부의 개혁정책이 지연될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KIEP는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인프라 투자 등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정부의 성장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지방정부 및 기업 부채와 미-중 통상마찰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중립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재정 건전성 및 거시경제 안정성을 확보한 상황에서 인프라 투자 등 재정 지출이 확대하고 있으나, 최근 실시된 화폐 개혁이 지연되는 등 정책적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KIEP는 전했다.

  KIEP는 또 러시아는 소비 및 투자 심리 회복은 미미한 상황이나 국제 에너지 가격의 완만한 상승에 따라 산업 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추가적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브라질은 국제 자원 가격 회복과 물가 상승률 안정에 따른 구매력 증가로 인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나, 연금 개혁의 추진 등 신정부 개혁 정책의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KIEP는 진단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