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고성능 공작기계로 중국시장 공략

현대위아, 고성능 공작기계로 중국시장 공략

  • 연관산업
  • 승인 2017.04.17 18:38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형·정밀부품 가공에 최적화한 고성능 신기종 XH6300, XF6300으로 중국 맞춤 공략

▲ 'CIMT 2017'에 참가한 현대위아 전시부스. (사진=뿌리뉴스)

 현대위아(대표이사 윤준모)가 금형·정밀부품 가공에 최적화한 고성능 공작기계를 앞세워 중국 시장 재건(再建)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 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리는 국제 공작기계전시회 ‘CIMT 2017’에서 고성능 공작기계 XH6300과 XF6300 등 총 11대의 공작기계를 선보인다. 중국에서 수요가 높은 ‘휠 가공 라인’과 ‘공장자동화(FA) 라인’ 전용관도 설치한다. CIMT는 80개국에서 32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현대위아는 이번에 전시하는 공작기계 기종을 모두 ‘중국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중국 제조업계의 트렌드에 맞춘 신기종을 선보여 고객들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 제조업 시장이 ‘속도’와 ‘정밀도’가 중요한 자동차・항공기부품과 방산 제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주목한 것이다.

▲ 현대위아의 고성능 공작기계 신제품 XH6300.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가 CIMT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는 XH6300이 대표적이다. XH6300은 최상급 수평형 머시닝센터 기종으로 금형과 정밀부품 가공에 적합한 제품이다. 유럽과 일본의 최고성능 공작기계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한 제품이다.

 XH6300의 실 가공 성능과 생산성도 해외 경쟁업체의 제품 이상이다. XH6300의 절삭속도는 기존의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됐고, 팔렛트 교환시간도 기존 16초에서 9.8초로 대폭 줄였다. 가공 속도를 대폭 향상하면서도 주축의 모터는 ‘빌트 인(Built-in)’ 방식으로 설계, 진동과 열을 최소화해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XH6300은 오는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 인터몰드코리아에서 현대위아가 선보인 금형가공기계 고성능 5축 머시닝센터 XF6300. (사진=뿌리뉴스)

 지난해 말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현대위아의 대표 공작기계 XF6300도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5축 머시닝센터 제품인 XF6300은 머리카락 한 올을 10가닥으로 자를 수 있을 만큼의 높은 정밀성이 특징이다. 곡면 가공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금형 가공에 적합한 XF6300 또한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하였으며, 독일과 일본의 공작기계 못지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현대위아는 정밀성이 가장 중요한 항공기 부품 가공과 방산 제품 가공 시장에서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 'CIMT 2017' 관람객들이 현대위아의 휠 가공 라인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중국 자동차부품 업계를 타깃으로 하는 ‘휠 가공 라인’과 ‘FA 라인’도 선보인다. 휠 가공 자동화 라인은 공작기계 2대(L600AW, F650 PLUS)를 묶은 제품으로, 휠을 만드는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특히 중국 휠 가공 업체인 진페이(Jinfei Holding Group)에서 직접 사용할 제품을 전시해 고객들이 실제 휠 가공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FA라인에서는 자동차부품 제작에 최적화한 생산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 'CIMT 2017' 관람객들이 현대위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회사의 첨단 IT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팩토리 체험관’도 마련했다. 전시 현장에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인 HW-MMS(Hyundai Wia-Machine Monitoring System)와 공작기계 콘트롤러 HYUNDAI-iTROL+를 전시, 스마트팩토리의 구현 과정을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HW-MMS와 iTROL+ 모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활용, 원격으로 공작기계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국 내 공작기계 판매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쓴 결과 유럽과 일본 제품에 뒤지지 않는 고성능 공작기계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제조업의 심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공작기계 메이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