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일 세아제강에 대해 "미국 유정용강관 수요 증가의 직접적 수혜주"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채굴 시추기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가가 30달러수준까지 급락하며 400개로 줄었던 원유채굴 시추기 수가 지난 26일 기준으로 908개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원유채굴 시추기 수 증가는 유정용강관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지난해 미국의 유정용강관 수요는 약 230만톤으로 전년대비 40% 급감했지만 올해는 시추기 수 증가를 감안했을때 최소 50%는 늘어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늘어나는 미국 유정용강관 수요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과 미국 내 생산설비 가동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지난 4월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한 재심 최종판정에서 2.76%의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이는 타 국내 강관사대비 11~22%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한 연 23만톤 규모의 베트남 생산법인의 관세율이 0%로 조정된 것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