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체 A사 대표,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에 체포

강관 제조업체 A사 대표,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에 체포

  • 철강
  • 승인 2017.06.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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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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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강관 제조업체 대표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수십억 원 규모의 횡령·탈세 혐의로 A사 대표 B 씨를 28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B 씨가 재정 악화에 빠진 회사의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 씨를 체포했다. B 씨는 거액의 탈세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매출 1,000억 원대의 중견 업체인 A사는 공장 설립에 따른 자금 압박과 누적된 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끝에 지난 23일 부산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광양공장의 무리한 투자로 인한 자금 압박이 심각했던 것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5년 광양 제2공장설립 과정에서도 재정악화에 따른 공사대금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설비 제작 업체는 광양시에 민원을 제기 했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되기 전에 A사가 재산을 숨기거나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검찰은 B 씨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한 뒤 이르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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