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하반기 수익 개선 기대

현대제철, 하반기 수익 개선 기대

  • 철강
  • 승인 2017.07.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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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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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반영에 기대감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3,349억원 전망

  현대제철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3분기에는 현대차그룹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이 반영되면서 수익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448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3,578억원에 미치지 못했다”며 “지난 5월부터 적용된 톤당 6만원 수준의 현대차그룹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에 따른 판재류 스프레드 확대, 봉형강류 중심의 전체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봉형강류 스프레드 축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국내 건설경기와 성수기를 맞아 봉형강류의 판매가 1분기 보다 6.1% 늘었지만 원료와 제품의 가격 차(스프레드)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8% 줄어든 3,509억원을 기록했다. 니켈가격 하락에 따른 현대비앤지스틸 실적악화와 현대자동차 중국 판매량 감소에 의한 해외SSC 수익성 악화로 부진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3,3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원료가격 하락,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의 온기 반영, 일부 제품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판재류 스프레드는 톤당 2만원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봉형강류 스프레드는 철근 기준가격 2만원 인하로 톤당 1만원 축소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돌입하기 때문에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6.9% 감소한 512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현대차그룹 자동차강판 가격 실패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고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량도 3분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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