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비 투자…“고부가가치 부하재에 초점”

포스코, 설비 투자…“고부가가치 부하재에 초점”

  • 철강
  • 승인 2017.08.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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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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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모두 고급강에 초점, 솔루션 마케팅 강화
광양 4냉연, 7CGL, 2열연공장 합리화 등

  포스코가 자회사 구조조정 이후 철강 사업 본원의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사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등 고급강 체제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월드프리미엄(제) 제품 판매의 양적 및 질적 고도화와 솔루션 마케팅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WP제품 판매 비중을 60%까지 높였다. 속도, 가치 및 수준의 혁신을 통해 IT 기술 기반의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의 전제 조건으로 최근 포스코는 투자보다는 기존 사업 강화 차원에서 주로 설비 합리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강판의 핵심인 광양 4냉연공장을 합리화 했으며 올해에는 7CGL 도입, 2열연공장 합리화 등 주로 고부가가치 부하재 위주의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 광양 4냉연공장은 포스코가 광양제철소를 자동차 전문 제철소로 만들겠다는 방침 하에 지난 1997년에 준공한 연산 220만 톤 규모의 국내 최대 자동차강판용 냉연공장이다.

  주로 품질인증 기준이 엄격한 일본과 미국 등 완성차업체에 공급되는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4냉연 합리화는 포스코는 국내외 자동차강판 사업 확장으로 점차 증가하는 AHSS강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기가파스칼급(1,000MPa) 초고장력강 생산설비를 추가로 구축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해 3월부터 3개월간 4냉연공장 설비 합리화를 진행했으며 이번 냉연공장의 산세, 소둔 설비가 AHSS 생산에 최적화된 최신예로 바뀌었다.

  4냉연공장 합리화는 7CGL 준공에 발 맞춰 이뤄진 제품 고도화 작업을 위한 것이었다. 올해 4월 준공한 7CGL은 초고강도 강재인 ‘기가스틸’에 초점을 맞춘 설비로 세계 최초로 1.5㎬급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으로 가로 10㎝, 세로 15㎝의 손바닥만한 크기 ‘기가스틸’에 약 1톤 가량의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7CGL은 1.5㎬급의 자동차강판 중에서도 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GA)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 모두를 생산할 수 있어 GA 위주로 사용하는 국내외 GI 위주로 사용하는 유럽, 미국 등 수출 제품까지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냉연 부문 외 열연 부문에서도 합리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합리화를 진행한 포항 2열연공장은 스테인리스(STS)강, 고탄소강, 전기강판 등의 필수재 생산 비중이 높은데 생산강종이 다양해 다른 공장에 비해 작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생산 증대가 필요해짐에 따라 작업률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합리화를 단행한 것이다.

  또한 노후 설비로 지목된 1열연공장 역시 지난 5월 합리화를 통해 개선에 나섰다. 2열연공장보다 고급강 생산은 적지만 극저탄소강 등 2열연공장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 등 철강업체들이 해외에서 저가 수출을 하고 국내에서도 경쟁사의 도약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포스코는 고급강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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