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산업 남원식 대표 “주물업계, 자동화와 핵심인력 양성으로 위기 돌파해야”

해원산업 남원식 대표 “주물업계, 자동화와 핵심인력 양성으로 위기 돌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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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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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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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 통한 직무 재교육 필요”...“자동화와 공동 연구개발로 최저임금 및 전기요금 문제 정면 돌파해야”

▲ 해원산업(주) 전경. (사진=뿌리뉴스)

 새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탈원전정책으로 인해 주물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자동화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뿌리뉴스와 만난 해원산업(주)남원식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볼 때 최저임금 인상은 계속될 것이고, 산업용 전기요금도 상당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지원대책을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주물업계 스스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식 대표는 우선 인력난과 관련하여 직무교육 활성화를 통해 기존 인력과 신규 수급인력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주조공학회를 중심으로 각 광역지부별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주물업체 직원들이 업무가 바빠서 제대로 참여하기 힘들다”라며 “인터넷강의를 활성화하여 주물업계 종사자들과 주조 전공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협약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을 거부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스마트공장 구축 외에 로봇설비 도입 등을 통해 자동화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에 따르면 현재 해원산업(주)는 주물제품의 품질 검사를 위해 하반기에 비전검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도 로봇팔을 비롯한 각종 자동화설비를 구축하여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자동화설비를 구축하게 되면 저임금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단기적으로 보면 고용이 줄어들 수 있지만 내국인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로봇시스템을 비롯한 자동화설비를 도입해서 저임금의 외국인 노동자를 내국인 핵심인력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원식 대표는 “현재 국내 주물업계는 수요산업의 불황과 최저임금 및 전기요금 인상으로 어느 때 보다도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위기일수록 기술개발과 원가 절감을 통한 자구노력을 지속하여 기업 체질을 강화하여 한 단계 도약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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