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시제품 제작은 ‘문래머시닝밸리’

성공하는 시제품 제작은 ‘문래머시닝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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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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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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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제품 제작 사례 소개

▲ ㈜단왕_소금쟁이 괘도차량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현실화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이디어’로 끝날 뿐이다. 하지만 이것을 현실화시킬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혁신’이자 ‘혁명’이 될 수 있다.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문래머시닝밸리’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그들이 가진 ‘기술’ 덕분이다.

대한민국 기계금속산업의 뿌리를 두고 있는 문래머시닝밸리는 약 1,300여 개의 기업이 모여 있는 사실상 국내 최대의 소공인 집적지다. 기업들 대부분이 임가공 업체긴 하지만, 점차 자신들의 개성을 드러내며 자체 개발이나 최신 기술인 IoT와의 접목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런 흐름 속에서 문래머시닝밸리는 ‘세계적인 기계금속 시제품 제작지’로 도약하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6개 분야 시제품 제작 대응팀을 구성해 문래소공인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제품 제작 의뢰를 받아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례 1. ㈜단왕 / 안병노 대표

㈜)단왕은 특수목적용 전기자동차, 산업용 로봇, 진동 지게차 등을 설계, 제작하는 기업으로,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설계제작 해온 곳이다. 특히 전동모터의 제어와 전기모터를 이용한 특장차의 적용기술이 뛰어나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해 N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제품화한 것은 염전에서 소금을 채취해서 운반 차량까지 이송하는 장비로, 일명 염전용 쾌도 차량 ‘소금쟁이’다. 기존에 염전에서 사용하던 장비는 채취해 놓은 것을 운반만 하는 정도였다면 채취와 운반이 한 번에 이어지는 장비 개발은 단왕이 최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은 10배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판로도 준비 중이다.

 

사례 2. 씨엔에스 / 이수민 대표

씨엔에스는 첨단장비 주요 모듈 및 조립 제품을 제작, 납품하는 곳으로, 우레탄 발포기, 발포기 HEAD, 교반TANK, X-Y TABLE 장착발포기 등 관련 업계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같은 시제품 제작 대응팀의 몇몇 기업과 함께 주력하고 있는 것은 ‘자동항법 녹조 제거용 바지선 : 자율 항법장치가 탑재된 저수지용 녹조 제거용 동력장치 개발’이다.

개발 배경에는 바지선을 개발하는 프로그램 모듈을 가지고 있던 D사가 하드웨어적인 도움이 필요해 지난해 시제품제작 상담 전시회를 통해 씨엔에스 이수민 대표와 만나며 이루어지게 됐다.

그 뒤 정부의 R&D 자금지원까지 받아 3차례 실험을 끝에 성공적으로 1차 버전을 개발하고 최근 모터마력을 높인 2차 버전 개발에 힘쓰고 있다.

▲ 씨엔에스_BLDC 전기모터


단왕, 씨엔에스 대표는 공통적으로 “개발은 의뢰 기업과 같이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문래는 가공의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바로 ‘협력’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기에 많은 기업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지난해 문래머시닝밸리 시제품 제작 상담 및 전시회를 통해 상담건수 32건, 신규 거래 6건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소공인의 성과를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로 ‘2017 문래머시닝밸리 시제품제작 및 상담 전시회’로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한편, ‘2017 문래머시닝밸리 시제품 제작 상담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 및 개인은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 홈페이지(http://kmvalley.kr)에서 참관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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