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7달러 상승한 배럴당 48.66달러에, Brent(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배럴당 53.38달러에 마감됐다. Dubai(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2달러 상승한 배럴당 5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일 국제 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일부 정제시설 재가동, 주요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 가능성,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열대성 폭풍 Harvey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멕시코만 지역 정제시설들이 최근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됐다.
8월 30일 가동을 중단했던 Motiva 정제시설이 9월 5일 원유증류시설, 수첨분리시설(hydrocracker) 등 일부 시설의 가동을 재개(Reuters)했다. Motiva 정제시설의 정제능력은 약 60.3만b/d이며, 재가동 규모는 총 54만b/d이다.
그러나 현재 5급 허리케인 Irma가 대서양에서 북상하고 있음에 따라 추후 미 멕시코만 지역 정제시설들이 피해에 대비해 다시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TASS News Agency)고 밝혔다. 산유국들은 지난 5월 개최된 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 기간을 2016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한 바 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1% 하락한 92.2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