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조사, 미래 인재 확보 차원 응답 가장 많아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7년 500대 기업 신규 채용 계획(209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6년 기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이뤄졌다.
한경연 설문 결과에 의하면 올해 신규 채용(신입·경력 포함)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52.6%)', '지난해보다 증가(22.0%)', '지난해보다 감소(19.1%)' 순으로 나타나, 응답 기업의 74.6%는 지난해 규모나 그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지난해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10.6%p 늘어난 반면, '지난해보다 감소한다'는 응답은 29.5%p 줄었다.
신규 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미래 인재 확보(43.4%)', '업종 경기 상황 개선(30.4%)',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10.9%)', '신규 채용에 대한 사회적 기대 부응(2.2%)' 등을 꼽았다.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으로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 가족관계, 신체 조건, 학력 사항에 대한 요구를 할 수 없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긍정적이다(62.7%)'는 의견이 '부정적이다(28.2%)'는 의견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미래 인재 확보 의지와 업종의 경기 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대기업 신규 채용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전망"이라면서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에서 모두 추진하고 있고 대기업에서도 더욱 확대될 계획이니, 취업준비생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