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택 및 건축 경기 위축 시작"
지난 7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보다 급감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9조7,985억원으로 전년대비 33.6% 감소했다.
동기간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5,637억원에서 2조6,336억원으로 42.1% 축소됐다. 정부의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으로 하반기 들어 공사 물량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반기 공사 발주 증가로 올해 7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총 89조783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총 건설 수주액인 164조8,000억원의 54% 수준이다.
임성율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들어 민간 주택 및 건축 경기 위축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 발주 규모도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올해보다 20% 축소했고 앞으로도 계속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라며 "SOC 인프라 건설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도가 큰 만큼 국회는 정부의 SOC 예산 축소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