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6달러 상승한 배럴당 52.14달러에, Brent(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4달러 하락한 배럴당 57.90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Dubai(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0달러 하락한 배럴당 55.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 국제 유가(Brent 기준)가 미국산 원유 수출 증가,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고, 미국 정제시설 가동 정상화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허리케인 하비(Harvey)로 인해 부분 가동 중이었던 멕시코만 항구들이 운영을 재개하고 원유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지난주 미국 원유 수출은 150만b/d에 달했다.

  Brent유와 비슷한 성상의 미국산 경질 원유가 유럽 등에 수출돼 유럽 내 원유 공급이 늘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며 Brent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최근 원유 선물 시장에서 과매수(overbought) 신호가 나타나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profit taking)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2% 상승한 93.36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멕시코만 정제시설들의 가동 재개로 최근 미국 정제 투입량과 정제 가동률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9월 3주 미국 정제 투입량은 9월 2주 대비 100.2만b/d 증가한 1,617.4만b/d를 기록했고, 미국 정제 가동률도 9월 2주 대비 5.4%p 상승한 88.6%를 기록(EIA)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