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국산 선재에 반덤핑 예비판정... 10.09%

美 상무부, 국산 선재에 반덤핑 예비판정... 10.09%

  • 철강
  • 승인 2017.10.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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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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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최종 결정 공표

 미국 정부가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해 10.0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판정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된 탄소·합금강 선재를 조사한 결과 포스코 등 한국 탄소·합금강 선재 제조·수출업체에 대해 10.0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미국 철강업체들이 요구한 33.96%∼43.25%보다 낮은 수준이만 향후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관련 업체에는 최고 147.63%와 142.26%의 예비관세가 부과됐다. 스페인 업체에는 최고 32.64%, 우크라이나 업체에는 최고 44.03%, 이탈리아 업체에는 22.06%를 각각 부과된 상황이다. 반면 터키 업체에는 2.80∼8.01%로 한국보다 낮은 예비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4월 트럼프 정부는 한국산 선재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美 제조업체들은 한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이탈리아, 남아공, 스페인, 터키,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등 미국내 10개국의 선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의 평균 선재 가격이 32% 하락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같은 저가 생산 및 불공정 거래 행위로 인해 미국 선재 생산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는 것.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수출품에 반덤핑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선재 단면의 지름 19.00mm 미만인 제품이 조사 대상이다.

 우리나라의 대미 선재 수출물량은 2015년 11만6,901M/T(5,906만 달러)에서 지난해는 9만2,504M/T(4,56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美 상무부는 내년 1월 최종 결정을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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